20대 초반에 투자를 굉장히 잘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지만 투자라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아서 예금이나 적금 정도만 했었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 들었던 한마디로 투자는 꼭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물론 그때의 투자 방향이 옳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투자의 세계로 이끈 한마디는 "예적금을 하는 것은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하향하는 원화라는 자산에 몰빵 투자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말이었다. 너무나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을 마주한 것 같아 지금 당장 뭐라도 사야 되겠다는 조급한 마음에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고 수익률 좋은 분들을 따라 샀던 기억이 난다. 수익률은 140%부터 -80%까지 다양하게 겪어보며 원금 정도는 회수했음에 안도하며 첫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후에는 어떤 종목을 사야하는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아볼 의지도 사라졌고, 취업이라는 거대한 문을 통과하고자 현생을 살기에도 벅차 잠시 투자를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비자발적 퇴사로 백수가 된 후 얼마 되지 않는 돈이라도 다음 취업까지 불려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는 조금 비참한 마음이었지만 그렇게 퇴사를 당한 것이 정말 큰 행운이었음 느낀다.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으니까! (정신 승리 아님ㅋㅋㅋ)
<시골 의사 박경철 W를 찾아서> 라는 강의를 오빠가 처음 공유해줘서 알게되었는데, 이 강의는 다시 봐도 재미있고 볼 때마다 소름이 돋고 그런 영상 중에 하나다. 2025년의 W는 비트코인이지 않나 싶다. 근데 아직도 주변은 그거 위험한거 아니냐 사기다 이러는 걸 직접 목격하고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한 1-2년 지나면 비트코인은 W인지 아닌지 모두가 알 수 있지 않을까싶다. 신생 자산을 정부가 아닌 개인이 먼저 소유할 수 있는 이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도 굉장히 역사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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